|
서울에 살면서 극장 같은덴 집에 아이들을 따라 조조영화도 보곤 하지만
나만의 호젓한 여유를 못 가진 때문인지 서울의 유명한 곳은 어지간한 지방도시민 보다
잘 모르는것 같다.
말인즉슨, 서울에 살면서도 서울 안가본 사람보다 못할 수 도 있다는 이바구 다.
년전에 하던일 거의 정리하고 좀 시간이 널널한 형편인데도 웬지 마음은 더 바빠서 여유를 못찾는데
이러단 안되겠다 싶어서 큰맘먹고 여유를 부려본것이 년전에 새로 문을 연 바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일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단지 3시간 코스의 짧은 방문으로 끝났다.
무슨 조급증에 걸렸는지 발걸음이 성큼성큼 막 가로질러 가면서 눈에 띄는데만 랜덤으로 살펴봤다.
아니...살펴본게 아니고 카메라를 들이댔다.
"박물관 내에서는 카메라 촬영이 금지된 곳이 있고 또한 후랫쉬는 터트리지 못하고
또 카메라 삼발이도 못쓴다" 고 방송하는 소리가 조용한 박물관에 어울리지 않게 떠들고 있다.
좀 랑랑한 목소리로 안내할 것이지 목소리에 너무 힘이 들어간것 같아 거부감이 온다.
(철없는 아이들이 많이오니 훈계하는건가?)
그런데 후랫쉬는 못쓰게 하면서 조명은 너무 어둡다. 눈도 침침한데 잘 보이지도 않네. 제길헐...
이래저래 아이들이 몰려 다니는 곳을 피해서 사진을 몇장 찍었다. 홈페이지 친구들에게 보여 줄려고...^^*
그런데 나이든 관람객들중 절반은 일본 관광객들 같다. 조용조용 떠든다.
유물에 관심많은 그네들을 어떻게 생각해야되나? 참 많이 헷깔린다.
한편으론 역사적 유물에 관심없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비교가 되니 기분이 또 찜찜해진다.
어찌됐건 3시간동안 메뚜기처럼 튀어다니며 사진은 제법 찍었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소개한다? 그것이 문제로다...앞으로 하나하나 공부하면서 올릴것이다.
그러면서 나도 역사적 배경을 배울것이다. 아는만큼 보인다는게 문화유산 아닌가?
오늘 한가지를 먼저 소개하고 싶은건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하고
나중에 그의 품에 돌아온 청동투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투구 하나만을 본 것 만으로도 박물관에 온 보람을 느꼈던 그 유물이다.
멋지죠? 자세히 들여다 볼수록 야릇한 기운이 감도는 투구입니다.
서울지하철4호선 이촌역 2번출구로 나와서 조금 걸으면 박물관이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참전유공자증'을 보여주면 무료입장권을 발급해 준다. 그 부분은 흐뭇하다.
유물을 구경하시다가 배가 고프시면 간단하게 유부우동(\3,500-) 한그릇을 먹을 수 있는
자율식당도 있고 커피점, 전통찻집, 한식당도 있으니까 도시락은 사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 
이름검색
326
15
22
국립중앙박물관에서...(1)번뇌
정열의 여인 카르멘(CARMEN, The Musi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