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0일 동해안 쪽으로 태풍이 지나가서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멀리 산들이 청명하게 보여서 깨끗한 서울을 찍어보려고 최진사가 카메라를 들고
양재천으로 행차 하였습니다. 양재천 영동3교 근처 돌다리에서 잡은 풍경입니다.
자연의 힘은 위대하여 홍수로 쓸려간 하천엔 다시 갈대와 억새풀이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저기 강 한복판에서 유유히 물고기 사냥을 하고 있는 왜가리 한 마리가 보이십니까?
왜가리를 발견하고 좀 접근해서 찍어 볼려고 했더니 왜가리가 스스로 포즈를 취하면서(?)
최진사 있는곳으로 다가 오는게 아니겠어요?
설마 그러겠냐고 웃으시는 분도 계시는군요.^^* 먹이감 잡을려고 여울목 쪽으로
왔겠지만 하여튼 사진을 찍어대니 포즈를 잘 취해 주더군요.
왜가리는 물이 빠르게 흐르는 이런곳에서 인내를 가지고 서있다가 쏜살같이 물고기를
낚아 챕니다. 최진사가 보기엔 잘 잡히겠나 싶지만 간간히 잘도 잡는군요.
인터넷에 찾아 봤습니다. "왜가리는 등은 회색, 배는 흰색이고 가슴과 옆구리에는 회색의
줄무늬가 있다. 머리는 흰색이며 눈에서 뒷머리까지 검은 줄이 길고 우아한 댕기를 이룬다.
날 때는 목을 굽히며, 다리와 부리는 계절에 따라 황색에서 분홍색까지 여러 가지 색을 띤다.
해안·하천가나 물가의 습지 등 한반도 전역에서 번식한다."... 이렇게 쓰여 있군요.
자연과 문명이 공존하는 이곳이 영원히 보존되어 자손들에게 전해졌으면하고 기원합니다.
바로 이 영동3교 아래에서 매주 금요일 밤이면 양재천 색소폰 음악회가 열립니다.
여러분 놀러 오세요.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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