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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흐름을 카메라에 담으며...
선릉역에서 분당가는 지하철을 타고 "대모산입구역"에 내려서 일원터널 입구로 오면
대모산 올라가는 입구가 나온다.
이 입구에 오면 지금부터 소개할려는 조그만 꽃밭이 있다.
최진사가 대모산에 올라가며 내려오며 세월을 카메라에 담는곳중에 한곳이다.
겨울 동토에 아무것도 없던 계단옆에 진달래 피는 4월이 되면 무언가 싹이 나온다.
매일은 아니지만 날씨가 좋으면 디카를 들고 다니며 계절을 찍을 준비를 하고 다닌다.
예전 같으면 필름을 넣는 비용이 문제지만, 지금은 퍽퍽 찍어도 별도의 비용이 안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찍지는 못하지만 잘 찍은 사진을 볼 줄은 안다.
많이 찍다보면 골라낼 사진이 제법 눈에 들어온다. 누군가 날보고 사진 잘 찍는다고 그러는데
최진사는 사진을 잘 찍는게 아니고 잘 고르는 것이다.^^*
이 사진들은 잘 찍은 것은 아니지만, 세월을 찍은것이다.
맨위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1개월이라는 시간차가 보인다.
6월이면 주위의 모든 잎들이 짙은 녹색으로 변한다. 이것이 무슨 꽃밭인지 아세요?
이꽃의 꽃말은 "침착", "조용한 사랑"이며,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이 꽃에관한 전설을 옮겨 보겠습니다.
옛날 중국 석주라는 고장에 장이라는 젊은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젊은이는 피리의 명수였습니다.
그가 어느 여름날 달이 휘엉청 밝은 밤에 혼자 피리를 불고 있으려니,
문득 보라색 구름이 갈라지면서 영롱한 빛이 감돌더니 그곳에서 선녀가 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선녀는 아름다운 피리소리를 다시 한 번 듣고 싶다는,
월궁의 공주의 소원을 전달하기 위해 내려온 사자였습니다.
선녀는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의 피리소리는 참으로 아름답소.
월궁의 우리 공주님께서는 당신이 아까 부른 피리소리를 다시금 들으시기를 원하고 있어요.
그러니 힘이 드시겠지만 다시 한 번 그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주사이다."
장은 그녀의 말대로 자기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하여 갖가지 비곡을 연주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자기 자신 음의 도취경에 빠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선녀는 귀를 귀울이고 듣고 있더니, 피리소리가 끊기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하늘로 날아 올라가려고 했습니다.
젊은이는 선녀와의 작별이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오늘밤의 추억을 되새길 만한 정표를 줄 수 없겠느냐?" 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선녀는 자기의 머리에 꽂고 있던 옥비녀를 뽑아 그에게 던져 주었습니다.
젊은이는 매우 기뻐하며 그것을 받으려다가 잘못하여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옥비녀는 사라지고, 옥비녀가 떨어진 자리에 대신 한 떨기의 꽃이 피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꽃을 옥잠화라고 이름붙인 것입니다.
옥잠화라는 이름은 꽃봉오리가 옥비녀 같다는 데서 얻어진 것입니다.
이것은 작년 8월에 찍은 사진입니다. 돌계단을 정리했네요.
대모산 옥잠화(옥비녀꽃)는 8월중순부터 핍니다. 피고지고 계속피어나서 10월까지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꽃이 그렇듯 처음 피어나는 꽃이 예쁩니다.
청초하고 아름답고, 그 향기가 그윽하고 진합니다. 그 옆을 지나가면 향기에 아주 기분좋아집니다.
옥잠화 향은 여인의 향기 같습니다.
옥잠화가 필때를 기다리면서 사진을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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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깜짝이야
구찌마을에서 "쎄옴" 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