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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은 어떻게 달려있나?
간단한 마른안주 시키면 땅콩은 빠지지 않는데, 그 땅콩이 어떻게 열매를 맺는지 모른다. 관심이 없으니까...
사람이란 뭐든지 직접 만져봐야 기억이 잘 된다. 땅콩 캐는 실습을 나갔습니다.
고구마밭 옆에 4고랑을 땅콩을 심었는데 한줄은 최진사네 몫으로 심었답니다.
심고 키워서 추수할 때만 오라고 하시니 미안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캐는 방법도 시범을 보여야 가능합니다.
생전처음 땅콩을 캐봅니다. 말 그대로 땅콩은 땅속 뿌리에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처음 보시는 분 계시죠?
가을 햇볕은 곡식을 여물게하는 따거운 햇빛입니다. 땅속에서 캐어낸 땅콩이 수북합니다.
최진사는 호미는 안잡는 대신, 포대에 줏어 담아야 합니다. 에구~ 더워라.
땅콩 먹을땐 그냥 생기는줄 알았는데 우리가 안주로 씹을 때 까지는 여러손이 간다는걸 배웠습니다.
일단 햇볕에 말려서 대강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 땅콩만 따서 얼그미(채?)에 담아서 흙을 텁니다.
그리고 땅콩에 달려있는 탯줄(?)을 따내야 비로소 땅콩이 됩니다. 하나하나 과정이 많아서 보통일이 아닙니다.
(촬영:최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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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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