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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면 어김없이 곱고 아름다운 明子씨가 찾아온다.
아파트 앞마당에 벚꽃이 만발할 때면 명자나무도 숨겨놓은 꽃망울을 터트린다.
벚꽃처럼 화사하지도, 모란처럼 요염하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촌스럽지도 않은 꽃이 바로 명자나무꽃이다.
명자나무꽃은 장미과의 낙엽활엽관목으로 중국원산의 관상용 식물이란다.
아파트 마당에 명자나무가 2그루가 있다. 참새보다 작은 귀여운 새들의 놀이터이기도한데 불붙은것처럼
안쪽에서 서서히 붉게 피어난다. 돌아섰다 다시보면 모든 나무와 식물들이 경쟁하듯 변신하는 것 같다.
명자꽃이 피어나 향기를 내뿜기 시작하면 아녀자들이 바람이 난다는 속설을 지니고 있단다.
명자꽃...열아홉살 아가씨 꽃나무 명자나무. 핑크색 속살을 보여주는 것 같다.
명자나무 봄꽃들의 화려한 잔치가 무르익어 갈 즈음,...여자들이 바람난다고 하여 명자나무를 집안에 심지 못하게 했다는데 이 아파트 여자들은 괜찮을건가?
명자꽃의 꽃말은 평범, 겸손함이다.
한마디로 적당히 곱고 향기로운 꽃이다.
꽃이 피기 직전의 동그란 꽃봉우리가 더 아름다운 것 같은데, 꽃잎이 두꺼워 꽃도 상당히 오래간다.
카메라를 허리춤에 차고 다니면 모든 사물이 아름다워 보인다. 그냥 무심코 지나갈 것도 순간포착 된다.
아무리 좋은꽃도 아무리 아름다운 경치도, 그것을 보는 눈이 스쳐가 버린다면 못 보게 되는것들이 많다.
누가 뭐라던 순간적으로 카메라를 꺼내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일행은 저만치 가 버리더라도...내가 만족하는 일이니까 헉헉 거려도 나는 마냥 좋다...그렇게 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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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먹으러 인천 차이나타운에 가다
하루하루가 다른 양재천의 봄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