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 지현: 아하! 그래서 자장면을 시켜 먹엇구나 애들 내외가 자장면 드실래요? 하길래 '간자장으로 해라' 하고 넘어갔는데... 중국인줄 알았는데 인천이였군요. 자장면이 곱배기 그릇 이네요 잘 먹겠습니다. '후루룩' 쩝쩝. -[04/14-22:46]-
hanil9146@hanmail.net onclick="fork('mail_form')" href="http://cafe3.ktdom.com/vietvet/technote/main.cgi?board=story&command=guest_email&tomail= hanil9146@hanmail.net&toname=김성찬" target=hxg>김성찬: 아~먹고 싶어라 , 이곳의 자장면은 영 맛이 제로인데 사진속의 자장면을보니 침이 꿀꺽 넘어 가네요. 에고 배고파라 !!!...이 야심한 시간에 어디가서 사 먹을 데도 없고.... -[04/15-00:22]-
강 병장: 자장면 잘 먹글랍니다.내 돈주고 처음먹었때는 15환이었는데.3000원?. -[04/15-02:18]-
참전병: 요즘은 간판에 아예 '옛날짜장'이란 상호가 붙어 있습니다. 옛향수를 자극하는 메뉴이긴 한데 옛날짜장과 요새 자장과 차이가 뭔가. 물어보면 대답을 제대로 못해요. 그게 그거 같은데 어쨌건 옛날 짜장이 훨씬 맛있다는 얘기죠. 저로선 이렇게 생각합니다.(별 걸 다 생각한다 하겠지만) 전에는 어쩌다 먹었던 짜장이었죠. 정말이지 가물에 콩나듯 어쩌다 한번. 한창 먹는 게 귀했고 배고팠고, 집에서 먹는 건 늘 그게 그거. 보리밥에 한두가지 반찬- 된장에 소태맛 김치, 흔해 터진 상추, 묵은 오이지나 간장에 절인 타마뇌기 아니믄 고추장 한가지.. 뒷산에 뻐국소리들리면 먹고 사는게 팍팍하게만 느껴지고(인생고민할 나이는 아니지만) 이럴때 얻어먹은 짜장맛은 어땠겠습니까. 예나 지금이나 자장의 맛은 다름이 없습니다. 그저 기억에 남아 있는 옛날 짜장맛이라 해야겠죠. -[04/15-09:20]-
참전병: 옛날 짜장면이 맛났던 이유중 하나가 생각이 나는군요. 수타식 때문이 아니었나. 손으로 길게 늘여 때려조져서 만들었지요. 거기다 침도 손에 슬슬 묻혀가며, 콧구멍 근질거리면 후비기도 하고, 머리 가려운데 참고 견딜 위생적인 짱꿰있을리 없고, 화장실 다녀와서 펌푸물 끌어올려 손 씻기도 귀찮고, 이것저것이 짬뽕이 되어 어느것이 맛을 내는 결정체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짬뽕이란 메뉴를 새로 개발해서 내놓게 되었고. 밀가루 반죽때 청산가리를 조금 넣는다는 소리도 있었습니다. 끈기를 더해주고 면발에 윤기를 내게 한다나요. 당장 부숴질듯 낡은 의자에 시커멓게 때에 절은 나무식탁, 항상 의심의 눈초리를 늦추는 법이 없는 늙은 장궤- 옛날짜장에 포함되는 맛이었다고 하겠군요. -[04/15-09:51]-
수색대: 원조 자장면하면 중국 아니겠습니까. 중국 절강성에서 자장 한 그릇 시켜서 먹어보니 춘장도 별로 맛이 없고 비빔우동 비슷한데 우리나라 자장이 더 맛있습니다. 서울사람 남산에 안 올라가듯 인천에 살아도 차이나타운을 가보지 못했습니다. 인천에 오셨으면 전화 해주지 않고! 시간 내서 신포동 차이나타운한번 가 보겠습니다. -[04/15-10:01]-
참전병: 군대 갔다와서 직장생활하면서 점심은 주로 직장근처의 중국집이었죠. 퇴근길에 동료들과 술을 마시기 위해 들리기도 했고요. 주로 배갈이었죠. 하얀 도기에 담긴 독한 배갈을 콩알만큼이나 작은 도기술잔에 따라 홀짝거렸습니다. 어느날인가 안주로 시킨 것에 (그게 무엇이었는지 기억에도 안납니다만) 귀뚜라미같은 게 섞여있어요. 장궤를 불러 이게 모냐, 항의를 하니까 노지심처럼 생긴 주방장이 나오더니 딜다보고는 특별싸비스루다 새우를 넣어줬다면서 지가 그걸 낼름 집어먹는 겁니다. 무엇보다 주방장놈이 조리를 하다 나왔는지 손에 들고 있는 날선 사각주방칼이 번뜩거려 우리는 잘 먹겠습니다 하는 소리로 끝낸 적이 있습니다. 분명 다리가 긴 귀뚜라미였는데.. -[04/15-10:19]-
수색대: 참전병님 이네 말씀 들어보소, 횡재한 귀뚜라미 튀긴 것을 화화상 같은 주방장 먹게 왜 내버려뒀습니까. 아까워라, 베트남에서 맥주안주로 가장 즐겨 찾는 것이 귀뚜라미 튀김인데, 강한 향이 풍기는 박하처럼 생긴 잎을 접시에 쫙 깔고 그 위에 방사형으로 둥그렇게 담아서 파는데 그것도 공짜로 자장에 튀겨준 귀뚜라미를 주방장 줬다니, 고급 요리도 먹어본 사람이나 먹죠! -[04/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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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龍山의 春色
아름다운 明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