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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종 전우가 평창에 살때 방림면엔 자주 놀러 다녔지만, 대관령 용평스키장이 평창군이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했다.
여름이 막바지를 넘는 8월 마지막 일요일 3박4일 리조트 숙박권이 생겨서 동네에서 같이살던 백마전우 2가족과
맹호전우 2가족이 휴가를 같이가게 되었다. 30포 선임하사님도 예전에 개포동에 살았었다. 지금은 천안에 사시지만...
그곳은 해발 700m 고지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침나절엔 구름이 낮게 깔려 짙은안개 때문에 운전하기 너무 어렵다.
핸들대를 꼭잡고 모든 라이트는 다켜고 벌벌 기어가지만 뒤에서 누가 받을까봐 연쇄충돌 공포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용평하면 스키장으로 기억하지만 대관령 어느 산촌에 위치하고 있다.
주소는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그곳 도암면이 9월1일부터 대관령면으로 이름을 바꾼단다.
대관령 산위엔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며 전기를 만들고 있는 것이 이색적이다.
그러나 해가 보이면 대관령 고원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이 막바지에 이르니 용평엔 온통 초록의 물결로 넘실댄다. 서울 도심에 비해 기온차가 10도 정도 난다고 하니
도시전체에 에어콘을 켜놓은듯 시원하다. 겨울이 되면 이곳이 눈으로 덮혀 썰매장이 된다.
동계올림픽 유치엔 실패했지만 여러가지 레져스포츠 시설을 만들어 놓아서 여름에도 관광객들이 즐길것도 많다.
발왕산(1,456m) 정상까지 곤도라를 타고 올라갈 수 있어 편리하다. 왕복1인당 12,000원.
1,456m의 고지 발왕산 정상에 올라서 4가족이 짝궁과 기념촬영,
좌로부터 최진사(백마30포), 정재진(백마30포), 김수길(맹호기갑12중대), 김일구(맹호26연대1대대).
예전 영동고속도로는 대관령을 넘어서 갔다. 그 꼭대기에 대관령 휴게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터널을 뚫어
아래로 다시 길을 내어 강릉으로 직통으로 가고, 예전 대관령 휴게소는 양때목장 가는길이 되었다.
대관령 고원지대에 멋진 양떼목장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산등성이 초원지대에 풀을 뜯는 양때,
싱그럽고 평화로운 풍경을 즐기도록 둘레에 산책로를 만들어 놓아 가족들, 아베크족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처음엔 양털 수확을 목적으로 목장을 만들었으니 시장 개방으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대부분 문을 닫고,
지금은 관광객을 유치한 두군데의 목장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단다. 사료비 명목으로 1인당 3,000원 입장료.
대관령은 백두대간 태백산맥이 지나가는 곳이라 첩첩이 산들만 보인다. 왼편으로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두타산.
용평리조트에서 강릉까지는 고속도로로 20km 정도여서 바다구경은 쉽게 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북쪽 끝엔 남애항이 있는데 작은 항구지만 참 아름다운 항구였으며, 다른곳처럼 붐비지 않아서
조용히 싼값에 회를 먹을 수 있다. 바닷가 쪽으로 마을길이 연결되어 바다를 실컷 구경했다.
가는 날은 비가 많이 왔고 너울이 좀 있어서 배들이 파도와 싸우며 다녔습니다.
소금강 계곡물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가을에 단풍들면 한번더 오고 싶어졌습니다.
초록은 세상기운을 힘차게 쏫게하는 원동력이다. 초록 생기가 깔려있는 숲길을 걸으면 별천지다.
이걸 삼림욕이라 그런다지만 그건 몰라도 좋다. 그저 한껏 들이마셔 가슴을 부풀게하면 그 초록에 젖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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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앙트와네트의 시골별장
8월 신록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