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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熱治熱(이열치열) : 熱(열)로 熱을 다스린다.
폭염이 서울 더위를 36도보다 넘어가도록 만드는데 더워서 죽는것보다
이판사판 더위를 한번 잡아보자!....ㅎㅎㅎ
거창에 볼 일보러 가는길에 무주를 들려서 구천동 골짜기를 타고
덕유산(해발 1614m)을 타며 있는땀을 다 빼 버리기로 했다.
삼공리 구천동 입구로 들어서서 3km 정도 걸으면 인월담 폭포수가 반기며
말 그대로 9,000개의 폭포수가 더위를 잊게 만들어 버린다.
그곳에서 4km 조금 넘게 계곡의 물소리를 즐기면서 7부능선 백련사를 향해서 올라가면
시원한 그늘속 터널 같은 길은 꼭 선녀를 만날 것 같은 그런 분위기 였다.
선녀를 만나다.(?)
이 절을 만나기까지 약 7km를 걸었다.
그러나 이 절을 구경하고 나서 향적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말 그대로 "깔딱고개"...
계곡 물소리는 간곳없고 가파른 계단만 무려 2.9km 일 줄이야?...
들리는건 할딱거리는 내 숨소리...도시에서 찌든 가슴 깊은곳 찌꺼기까지 뱉어냈다.
금새 소나기라도 퍼 부을 것처럼 검은 구름이 한번 지나가고
걷혀오기 시작하는 서쪽 비탈위에서 걸터앉았다. 정상에 다다른 기분을 아시나요?
무주 삼공리에서 4시간 좀 더 걸려서 1,614m 덕유산 향적봉을 정복 했습니다.
선녀가 저 아래 속세를 내려다 보고 감개무량하고 있습니다.
내려올 때는 설천봉 꼭데기까지 설치된 곤도라 케이불을 타고 15분만에 내려옵니다.
땀을 많이 흘리고 녀려와서 샤워하며 몸무게를 달아보니 1.5kg이나 빠졌습니다.
더위 탈출은 이 방법이 확실하다는 것을 여러분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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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치원 지팡이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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