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사전
최진사 ! 올해 욕 많이 봤다.
좌돌이를 계획하고 봇짐을 싸고 하다보니 오늘은 좀 한가하네
다시 이런 한가한 시간이 없을 듯해서 12월을 땡겨서
올해 인사를 서둘러 마무리 하려하네
홈피에 들어 와서 컴을 잘 몰라 전화로 문자로 자네를 가장 많이
괴롭힌 사람이 내가 아닌가 생각되고 그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잘 지도해 준 덕에 지금은 어느 정도 여기 저기 다니며
도둑질라도 할수 있게 만들어 준 것에 대해 감사히 생각하네
원래의 내 체질은 싸돌아다니면 다닐수록 일이 풀리고
주인 없이 날아다니는 돈을 줍는 팔자라 ,가만이 있지를 못하는데
그 무더운 여름
책상에 매달려 있는 낑낑대었던 것이 어제처럼 새롭네.
지금 생각하니 별 써먹을 곳 없는 헛수고 였지만.......
과거지사는 아쉬워한들 돌아갈 수 없고 미래 또한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 그저 현재 하루를 열심히 살게나
이곳에서 쭉 자네를 지켜본 결론은 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
무슨 대단한 꿀단지를 두고 온 듯 병적으로 매달리는듯 하였네.
내년에는 좀더 실속 있는 일에 매진하기를 바라며 좋지 않은 건강
야물게 챙기고 가내 두루 복이 함께 하기를 빌겠네.
안녕~ 일출
바람에도 길은 있다 (천상병)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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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아
2004년도 결산과 교훈
